원인불명의 질병의 발생과 그 확산
2014년 어느 날,, 홍콩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급히 어디론가 향하게 되는데,, 그 장소는 홍콩의 한 항구에 위치한 컨테이너이다. 컨테이너 안에는 수많은 밀입국자들이 있었고, 그 중 일부는 기침을 하고 있었다. 이들의 밀입국을 돕는 브로커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이들을 평택항으로 보낸다.
시간이 흘러, 분당 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지구(장혁 역)는 공사 현장에 깊숙하게 빠져있는 차에 타고 있는 김인해(수애 역)을 구하지만, 인해는 지구에게 고맙다는 말도 없이 가방을 찾아달라는 퉁명스러운 말을 하여 지구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한편, 밀입국한 컨테이너를 발견한 주병기(이희준 역)와 동생은 컨테이너를 열었지만 컨테이너 안의 사람들은 모두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임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은 이들 중에 생존자인 몽싸이를 발견하고 그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병기의 동생 주병우(이상엽 역)은 몽싸이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된다. 하루가 지나고, 몽싸이는 한 휴게소에서 병기에게서 도망쳐 분당으로 가게 된다.. 이후 병기와 병우는 병우의 감기 증세로 인하여 약 처방을 받고자 약국에 방문하지만, 병우가 약국 내에서 기침을 하게 되면서 약국 안의 사람들 전부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된다. 같은 시각, 지구는 인해가 요청했던 인해의 가방을 찾고, 인해의 가방 속에서 인해가 의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인해의 딸 미르도 만나게 된다. 병기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기침을 하게 되어 바이러스는 점차 널리 퍼지게 되었고, 병기는 몽싸이를 찾는 중에 병우는 병원으로 실려가게 된다. 해당 병원에서 근무하던 인해는 병원의 호출을 받고 병원으로 가게 되었고, 병우의 소지품 중에 병우와 병기가 컨테이너 내부의 동영상을 촬영한 것을 보게 된다. 의료진들은 이 영상을 보고 변종 조류 인플루엔자를 의심하였고 병우는 이 질병으로 인한 첫 번째 희생자가 되었다.
다른 한편에서, 미르는 몽싸이와 직접 접촉하게 되고, 미르는 지구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지만 지구가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몽싸이는 도망친 상태였다.
병원에는 병우와 동일한 기침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었고 이로 인하여 바이러스가 더더욱 빠른 속도로 확산되게 된다. 의료진과 경찰은 문제를 일으켰던 컨테이너를 방문하였고 방역을 위하여 컨테이너 내부를 태우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러한 질병을 사람 간에 전파가 되는 ‘변종 H5N1 바이러스’라는 결론을 내리고 질병이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분당을 봉쇄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분당의 구청장과 국회의원이 이를 반대하게 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정부의 역할, 그리고 국민의 자세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매우 빠른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도시는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 의식을 잃은 사람들이 속출하여 교통사고가 대규모로 일어나며,, 길거리에도 수많은 감염자들이 나타나고 있었으나 가장 큰 문제로는 이를 치료할 병원에는 수많은 감염자들의 포화로 병원 기능 자체가 마비가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병원의 의료진들마저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대해 결국, 정부는 ‘선 격리 후 발표’라는 정책을 세우게 되고, 분당은 봉쇄조치에 이르게 되었고 국민에게 바이러스의 발현을 알리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구와 인해, 미르와 함께 탈출하려 헬기에 탑승하려 하지만 이때,, 미르가 기침을 하는 바람에 헬기에 탑승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인해와 미르는 탄천 인근에 설치된 격리 수용소로 입소조치가 된다. 인해는 미르가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이를 숨기고 수용소 내부에는 감염자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까지 나오게 된다. 수용소 내 수용자 중에는 몽싸이도 있었고 의료진들에 의해 몽싸이의 혈액으로 만들어낸 항체를 이용하여 백신을 생성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한편 미르는 유증상 감염자 시설로 이동하게 되고 지구는 미르를 찾으러 가게 된다. 지구가 미르를 발견하였을 때는 정말 다행하게도 미르가 생존해 있었다. 그 사이 정부가 유증상 감염자에 대한 조치를 어떻게 하는지 수용시설 내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수용소 내부가 대혼란이 발생하게 된다. 수용소 내부의 사람들은 수용소 외부로 나오게 되고 그 앞에는 군대가 지키고 있었다.
한국 대통령(차인표 역)과 국무총리, 미국 지휘관 등의 설전 끝에 결국 미르의 항체를 이용하여 감염자들을 치료하도록 하는데에 결론을 내게되고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영화 감기가 우리들에게 주는 메시지
영화를 보고, 마지막 군대 장면에서 정치와 미국 등 동맹국과의 관계 얘기는 지나친 영화적 설정을 하는 것이 좀 아쉬웠지만, 이 부분을 빼고 질병의 발생과 확산, 그리고 질병을 발견하고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하는 가에 대한 명확한 제시를 보여준 점은 우수하게 평가할만하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유행성 질병을 겪은 인류에게 이만한 시사점, 그리고 앞으로 겪을 질병에 대처해야할 우리들에게 이만한 영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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