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영화 / / 2022. 9. 21.

과속스캔들(2008), 그 시절 우리들의 눈물을 쏙 빼앗아간 영화

과속스캔들(2008)

만약 당신의 집에 당신의 숨겨진 딸이 찾아온다면?

과거에 매우 유명한 가수였지만 지금은 사람들에게 잊혀져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며 조용히 지내고 있는 남현수(차태현 역)이 있다. 비록 지금은 사람들에게 서서히 잊혀지고 있지만 매우 좋은 집에 살면서 라디오 방송 DJ를 하고 있었다. 어느 날, 평소처럼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데 한 여자아이가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아버지를 만나러 간다고 한다. 현수는 그런 여자아이에게 아버지께 밥을 해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하며 방송을 마친다. 다음날, 현수는 촬영이 끝나고 집에 있는데, 초인종이 울리게 된다. 집 앞에는 젊은 여자와 어린 남자아이가 같이 있었다. 해당 여자아이는 라디오 방송에서 현수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미혼모가 된 이야기를 했던 정남(박보영 역)이었다. 정남은 현수에게 자신이 현수의 딸이라고 주장을 하고, 옆에 있는 남자아이 황기동(왕석현 역)은 자신의 아들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현수는 매우 당황하여 그 둘을 집 밖으로 내보내려고 하지만 실패하여 결국 세명이 함께 지내게 된다. 동거를 시작한 셋은 전쟁과도 같은 나날을 보내게 된다. 남자아이 기동은 몽유병 증세가 있어 밤마다 현수를 놀라게 하고, 아침마다 서로 화장실을 가기 위해 난리가 났다. 현수는 자신의 친구에게 친자검사를 부탁하지만 결과는 정남이 100% 자신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현수는 체념하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딸과 자신의 손자와 함께 살게 된다.

 

우리들의 눈물을 쏙 빼앗아간 스토리

한편, 현수의 라디오 방송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라디오 노래대회를 개최하는데 정남은 황제인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하게 된다. 정남이 노래부를 차례가 되었을 때, 정남은 매우 긴장되었지만 누구보다 감미롭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청취자들로부터 극찬을 받게 된다. 현수는 기동을 유치원에도 보내고, 정남과 기동에게 새 옷을 사주는 등 이제는 조금 더 아버지다운 면모를 보이게 된다. 한편, 기동의 친아버지이자, 정남의 전 남자 친구인 상윤이 라디오 방송국에서 정남을 알아보고 둘은 따로 만나게 된다. 그러다가 상윤은 정남과 현수가 같은 집에 들어가게 되자 둘의 사진을 찍고, 둘의 관계를 의심하게 된다. 상윤은 이 사진을 연예인 스캔들 전문기자에게 보내게 되고 연예계에서 현수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퍼지게 된다. 이에 따라 현수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매우 좋지 않게 되고, 현수의 라디오 방송의 입지 또한 위태로워졌다. 급기야 현수와 정남은 말다툼을 하게 되고, 결국 정남과 기동은 현수의 집을 떠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다.

정남과 기동은 현수의 집을 떠난 이후로 한 식당으로 가서 일을 하게 되고, 현수와의 연락도 모두 끊어버리게 된다. 이때부터, 현수는 정남에 대한 자신의 잘못을 매우 후회하게 되고, 정남과의 이야기를 자신의 라디오 방송에서 사연 형식으로 청취자들에게 전하게 된다. 사연의 내용은 정남에게 아버지(현수 자신)가 많이 걱정하고 있으니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오라는 내용이었고, 정남의 가수에 대한 꿈도 절대로 버리지 말라고 이야기를 한다. 결국 현수와 정남, 기동은 다시 만나게 되고 정남은 이들의 얘기는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다. 이후로 현수는 책임 있는 아버지의 이미지가 구축되어서 아버지 관련 광고도 찍으면서 재기에 성공하게 되고, 정남과 기동과 행복하게 살면서 이야기는 막을 내리게 된다. 이 영화는 2008년 개봉 당시 대한민국을 뒤흔든 가족영화로 입소문이 나면서 총 820만 명의 대관중을 불러 모으게 되었다. 필자도 영화관에서 총 4회 관람했을 정도로 정말 감명 깊게 본 영화 중 하나이다. 가족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알리는 영화로 손에 꼽으며 아직 시청하지 않은 분들에게 꼭 추천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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